존경하는 심근경색연구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결 온화해진 날씨와 함께 새순이 돋아나는 3월을 맞이하였지만, 여전히 우리에게는 냉기가 가득찬 혹독한 나날입니다. 그러나, 묵은 것은 떨어지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오는 자연의 섭리를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먼저, 부족한 저를 2024년부터 2년간 심근경색연구회 회장으로 인준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지난 10년간 전임 회장님 및 임원분들의 족적이 너무 뚜렷하여 제가 과연 그 절반이라도 따라갈까 걱정이 앞섭니다. 저는 우리 연구회가 어엿한 모양새와 실력을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KAMIR 7만명 데이터베이스, 우수한 연구논문들, 풍성한 학술행사들, 깊이있는 전문가 합의안 및 교과서 발간, 다양한 회원 교육 대국민 홍보등 어느 것 하나 부족한게 없다고 봅니다.
이제는 우리 연구회가 어떻게 한단계 더 변혁해 나가야 할 것인지를 고민할 시점입니다. 우리는 학회 발전을 위한 기반구축 및 역량강화를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수준높은 심포지움을 지속적으로 선도하여 (국제)학술대회로의 도약, 지속적이고 조직적인 대국민 교육 및 홍보를 통해 심근경색증 감소 및 조기 내원 유도,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진료지침의 지속적 업그레이드, KAMIR의 발전적인 계승으로 심근경색증환자 등록사업의 체계화 및 전향적 연구지원, 국가 정책대안(응급이송체계, 응급시술자 과로문제등) 제시, 부정맥, 심부전, 기초과학, 고혈압등 타 유관학회와의 협력강화, 교육, 홈페이지 업그레이드등을 해보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재정 확보 및 이를 담아낼 큰 그릇이 필수적입니다. 그간 진행되어왔던 선배님들의 노고와 논의를 바탕으로 ‘심근경색학회’로의 전환에 대한 큰 발걸음도 내딛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며 추구해야할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일을 추진하는 동안에 잘 하는 것이 있으면 격려해 주시고, 잘못하는 것은 따끔하게 질책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3월 1일 심근경색연구회 회장 김원 드림